《헌정》은 로베르트 슈만의 가곡집 《미르테》를 여는 곡입니다. 뤼케르트의 시에 붙인 노래로,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영혼이자 마음, 기쁨이자 고통이라고 부릅니다.
피아노 전주 뒤에 보컬이 들어옵니다. 움직이는 반주 위로 짧은 문장들이 이어지고, 같은 상대를 부르는 가사가 반복됩니다. 가사를 먼저 말로 읽으며 리듬과 강세를 짚어 보고, 그 말의 흐름을 선율에 얹어 보세요.
중간부에서는 조성이 바뀌고 음악도 차분해집니다. 사랑하는 이를 안식과 평화로 노래하는 대목입니다. 이후 처음의 선율이 돌아오면서 앞부분의 뜨거운 분위기가 다시 이어집니다. 힘 있게 시작하는 고백과 조용히 머무는 중간부의 차이가 눈에 띄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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